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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色 보석의 마법 풀렸다!"..ZE:A 4년간의 성장쇼(Show)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데뷔 4년 만에 국내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남성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ZE:A) 황광희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150분의 공연 동안 9색(色)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국의아이들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퍼스트 콘서트 인 코리아-일루셔니트(First Concert InKOREA - illusionist)'를 열고 약 4000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15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바람의 유령' '비 마이 걸' '하루종일' '데일리 데일리' '스페셜 데이' '후유증' '이별드립' '별이 되어' 등 총 26곡을 열창했다. '완전체'로는 물론, 유닛과 솔로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시종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하게 했다.


◆ 4년 만의 첫 단독콘서트 '벅찬 그 날'

'바람의 유령'을 시작으로 3곡을 연이어 부른 제국의아이들은 벅찬 소감으로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다. 데뷔 4년 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는 콘서트인만큼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날일 수밖에 없었다.

9명은 모두 데뷔 전 한 리얼리티프로그램에서의 닉네임으로 자기소개를 한 뒤 '국내 첫 콘서트'에 큰 의미를 부였했다. 설레고 벅찬 감정은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4년 만에 성사된 콘서트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 드러났다.

먼저 제국의아이들은 열쇠 모양의 무대를 적극 활용, 스탠딩 석의 팬들과 호흡했다. 이는 '제국의아이들의 숨겨진 매력 속으로 들어가는 열쇠'라는 콘셉트 아래 꾸며진 무대로,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곡을 밴드 사운드로 표현해 가창 실력도 뽐냈다. 끝으로 유닛과 솔로 무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버라이어티한 미공개 공연을 선사, 다양하고 흥미로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9人 9色의 매력 '보석들의 향연'

다양한 구성의 무대로 멤버들의 매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먼저 유닛그룹으로는 각각 국내와 일본에서 활동을 펼친 제아파이브(ZE:A five)와 제아포유(ZE:A 4U)가 나섰다. 제아파이브는 임시완, 박형식, 하민우, 케빈, 김동준 등으로 구성됏으며 제아포유는 문준영, 황광희, 정희철, 김태헌 등이 의기투합한 그룹이다.

제아파이브는 '아리따운 걸', '헤어지던 날' 등을 불렀고 제아포유는 일본에서 발표한 '아뿔사(OOPS)', '바로 지금(이마데쇼)'를 열창했다.

특히 제아포유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만큼 더욱 색달랐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으며, 숨겨진 가창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다.

케빈과 하민우, 문준영과 김태헌은 손을 잡고 듀엣 공연을 펼쳤다 또 케빈은 댄스곡으로 홀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콘서트에 앞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공연'이란 예고가 딱 들어맞았다. 정희철 역시 걸그룹 쥬얼리 김은정과 듀엣으로 섹시한 무대를 선사,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태헌, 임시완, 박형식 등은 각각 박지윤의 '성인식',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현아의 '버블팝'의 무대를 재현해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 4년 간의 성장 '도약은 지금부터'

제국의아이들은 150분 동안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을까' 싶을 정도로 재기발랄한 모습을 드러냈다. 연기자로의 변신 혹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비교적 적었던 멤버들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연출해냈다.

지난 2010년 1월, 데뷔 곡 '마젤토브(Mazeltov)'로 가요계에 출격한 제국의아이들은 지난 8월 내놓은 미니음반 '일루젼(illusion)'의 '바람의 유령'까지 다수의 음반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연기와 뮤지컬, 예능프로그램에서까지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제국의아이들'이란 그룹을 각인시켰다. 지금은 모든 멤버들이 제국의아이들로서,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매김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4년 동안의 성장을 국내 첫 콘서트를 통해 여실히 입증했다.제국의아이들은 공연을 마친 뒤 일본에서 새 음반 '스텝 바이 스텝'을 발매, 개인 활동과 동시에 다음 음반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한 제국의아이들의 행보가 벌써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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