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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구리, 철광석… 내년에도 원자재가격 크게 하락할 것<골드만 삭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을 비롯한 철광석, 구리, 대두 등 원자재가격이 내년에 최소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미국 경제성장 가속화에 위협이 증대될 것이라 예측됐다.

골드만삭스그룹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철광석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날 것이며 이는 공급 물량의 상승에서 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0개 원자재의 시장 전망에 대해 분석한 결과 내년 말 가격 압박이 가장 심할 것으로 판단되며 구리와 대두는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을 추적할 수 있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지수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과 귀금속, 옥수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5.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추세가 내년엔 주로 철광석, 금, 대두, 구리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원산지인 호주의 달러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등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 큐리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우리는 원자재에 대한 관점이 변화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궁극적으로 가격하락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봤었다”며 “가격압박으로 인한 공급 대응 영향은 시장 체계 전체에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온스당 1200달러 대를 지키고 있는 금값은 내년 말께 10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큐리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짐과 동시에 내년 금값 하락 전망에 따라 지난달 ‘슬램덩크’ 매도가 줄을 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두 가격은 현재 부셸(곡물 중량 단위)당 12달러대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 말 9.5달러까지 떨어지며 옥수수는 4.24달러에서 3.7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6.9달러대에서 거래되는 구리도 내년말까지 6.2달러로 떨어지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7달러에서 내년말께 105달러로 하락할 것이라 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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