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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필리핀 재난 구호 병력 500명 파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1일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한 500여명을 파병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조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파견계획을 수립해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아 파병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로부터 어제 밤 재해 재난 구호와 재해 복구 지원을 위한 의료 및 공병 부대 파견 요청을 받았다”며 “정부 합동조사단을 가급적 빨리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파병부대는 상륙함(LST) 2척을 타고 재난지역인 타클로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회 동의 절차와 필리핀까지 항해하는 시간을 등을 고려하면 내달 중순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파병이 최종 확정되면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며 유엔이 아닌 개별국가의 요청에 따른 파병으로는 처음이다.

정부가 이번에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파병키로 한 것은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대한 보은의 의미도 갖는다.

필리핀은 한국전쟁기간 연인원 7420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을 입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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