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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위성 3호, 이제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최종점검도 이상무…발사 초읽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국내 첫 적외선 우주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 (STSAT-3)’이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예정대로 21일 오후 1시10분(이하 현지시간ㆍ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관리단은 20일 러시아 야스니 현지에서 열린 발사준비 최종점검 회의에서 위성과 발사체 및 기상 조건 등을 확인한 결과 예정대로 이날 오후 1시 10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는 미래부, 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 등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참여 기관 책임자와 연구진으로 구성된 발사관리단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인 박경수 미래부 우주기술과장은 “현재까지 발사체와 위성 모두 아무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예정 시간대로 발사될 것임을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 8월 이곳 야스니에서 아리랑 5호 위성을 발사한 ‘드네프르(Dnepr)’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에 오른다.

‘드네프르’ 발사체는 ‘SS-18 ’이라고 불렸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로켓이다. 특이한 점은 지상 발사패드를 이용하지 않고 ‘사일로(SILO)’라 불리는 지하 벙커에서 발사된다는 점이다. 지상 발사패드를 이용하는 로켓에 비해 기상조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드네프르’에는 ‘과학기술위성 3호’ 외에도 손바닥 크기만 한 규브위성부터 세탁기 크기의 소형위성 등 총 23개의 위성이 실려 있다. 이중에는 국내 벤처기업 세트렉아이에서 제작 수출한 ‘두바이셋-2(DubaiSat-2)’도 포함돼 있다.

‘드네프르’는 발사 후 2분 안에 1단과 2단 로켓을 분리하고 약 6분 뒤 상단 페어링을 분리하며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과학기술 위성’ 3호는 발사 후 약 16분 뒤 고도 600km 지점에서 상단 발사체와 분리된다.

위성과의 첫 교신은 발사 약 90분 뒤 북극에 위치한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이뤄진다.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콘 신호를 수신하는 것으로 ‘과학기술위성 3호’의 궤도 진입 성공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후 6시간 뒤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게 된다. 이때 대전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접속할 예정이다. 이 교신이 이뤄지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성공이 최종확인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 총괄책임자인 이승우 항우연 실장은 “발사체 하단과 상단의 결합이 완료된 이후 지상국과 발사통제 리허설까지 정상적으로 마쳐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현지 날씨는 대체로 맑고, 바람이 좀 있으나 발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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