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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한류> 현지법인 인수…공격경영 빛났다
동원그룹
동원그룹은 단순히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 식품사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의 최대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를 약 38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동원은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공정을 개선, 제품을 고급화하는 등 스타키스트의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 스타키스트는 동원 인수 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80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원의 스타키스트 인수는 김재철 회장을 매개로 한 인연으로도 주목받았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960년대 참치잡이 원양어선 선장으로 있으면서 스타키스트에 참치원어를 납품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세네갈 국영 기업이었던 SNCDS를 인수하면서 아프리카 참치캔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은 인수 이후 S.C.A.SA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했고, 생산시설 정비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부터 수산통조림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세네갈의 다카르에 위치한 S.C.A.SA는 연간 5만t의 참치를 가공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 외에도 양반김이나 동원참치 등의 제품도 수출 반경을 넓혀 나가고 있다. ‘양반김’은 1989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해 일본과 러시아 미국, 태국, 중국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대 유통업체인 크로거그룹의 전국 2700여개 매장에 입점돼 3종의 김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의 ‘양반김’ 3종은 올 1분기 실적 기준으로 크로거의 전체 아시아 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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