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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한류> 종횡무진 삼총사…해외서 ‘빙그레’
빙그레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메로나’→‘꽃게랑’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로 해외에서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들 트리오로 해외에서만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나나맛우유’를 포함한 유음료류가 140억원,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류가 230억원, ‘꽃게랑’ 등 스낵류가 150억원이다.

‘바나나맛우유’는 2004년 미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 10여개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 수출은 2008년부터 했다. 초창기 단지 모양으로 소량 수출하던 것을 유통기한을 늘려 멸균팩 포장으로 바꿨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상하이 현지 편의점 판매가격은 8.5위안(약 1500원)으로 국내(1200원)보다 비싸지만 잘 팔린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1995년 하와이에 첫 진출한 이후 3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글로벌화를 위해 기존 메론맛에 이어 딸기ㆍ바나나ㆍ망고ㆍ와플 등을 개발했다. 브라질에선 디저트 문화를 바꾼 핵심 상품으로 꼽힌다. 브라질 국영 TV EBC는 2008년 ‘메로나’의 맛과 인기 비결을 취재하기도 했다. 빙그레가 지난 9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첫 해외 단독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를 남미 수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빙그레의 ‘꽃게랑’은 러시아 스낵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다. 본격 수출은 1992년께 시작됐다. 시베리아 지역이 내륙이어서 해산물 가격이 높아 꽃게맛이 나는 스낵인 ‘꽃게랑’을 전략 제품으로 삼은 게 주효했다. ‘꽃게랑’은 러시아 유력 유통업체인 매그닛에 지난 6월 입점함으로써 러시아 서부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도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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