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청계천 하류 신답철교~마장2교 400m 구간에 만든 물억새 산책길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물억새 산책길은 폭 1.2~1.5m 규모로, 3200㎡에 조성됐다.

오솔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물억새 소리와 잔잔히 흐르는 청계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억새길 건너 한양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철새보호구역 내 탐조대와 망원경이 설치돼 청둥오리, 고방오리 등 겨울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산책길은 지하철 2호선 용두역(동대문구청) 4번 출구에서 고산자교 아래쪽으로 5분 정도 걷거나 2호선 신답역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청계천에선 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생태해설사와 함께 생태탐방, 숨어 있는 생물 찾기 등을 체험하는 생태교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 02-2290-6859)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용화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장은 “많은 시민이 청계천 물억새길을 산책과 철새 구경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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