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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율성은 올리고 강력함은 그대로, BMW 뉴 X5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차를 선택한 이유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길이나 눈길 등의 험로를 역동적으로 헤쳐나가는 매력을 든다. 여기에 좋은 연비와 효과적인 공간 활용성 등의 탁월한 효율성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바로 이 조건들을 모두 갖춘 차가 BMW의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인 ‘뉴 X5’다.

우선 외관은 기존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단, 전장이 4886㎜로 이전 모델에 비해 32㎜가 늘어나 보다 날렵해졌고 여기에 좌우로 더 커진 헤드라이트와 BMW 특유의 키드니그릴을 통해 X5 특유의 건장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살아났다. 안개등도 전작과 달리 새로 적용됐다. 실내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계기판과 인스트러먼트 패널의 구조는 익숙한 모습이라 전작을 타본 사람이라면 크게 낯설지는 않다. 여기에 뉴 X5는 오렌지, 화이트, 블루 등 3개 색상으로 조절 가능한 LED실내등이 적용돼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다.

뉴 X5의 내부 공간 활용도는 더 향상됐다. BMW 최초로 xDrive30d 7인승 모델을 통해 3열 2인승 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적재 공간 역시 최소 650ℓ, 최대 1870ℓ로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30ℓ와 120ℓ 늘어났다.


시승은 전라남도 여수에서 경상남도 남해까지 약 140㎞ 구간에서 진행됐다.

근육질의 남성을 떠올리도록 하는 튼튼한 외관 디자인처럼 뉴 X5는 엔진에서 뿜어 나오는 힘이 대단했다. 특히 시승이 진행된 남해의 구불구불하면서도 고저차가 많은 도로에서 SAV인 뉴 X5의 매력은 더 빛났다. 바로 오르막에서 정차 후 출발할 때도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m의 힘을 낼 수 있는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 덕분에 가속력이 탁월했다.

이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차량임에도 뉴 X5의 효율성은 전작에 비해 더 향상됐다. 바로 SAV 최초로 에어벤트와 에어브리더(통기장치)가 적용되며 공기 저항이 최소화됐기 때문. 또한, BMW 모델로는 최초로 에어로블레이드가 채택돼 차체 후면에서 발생하는 난류 발생을 감소시켜 공기역학적 특성을 최적화했다. 이와 함께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사이드 패널에 열가소성 플라스틱, 보닛에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마그네슘 등 더 가벼워진 신소재를 대폭 적용해 2세대 모델에 비해 40㎏ 가까이 무게를 줄였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으로 xDrive30d가 12.3㎞/ℓ, M50d가 11.7㎞/ℓ이다.

세단이나 쿠페 등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은 SA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코너링이 탁월했다. 비록 약간의 쏠림 현상이 느껴지긴 했지만 굽은 길을 고속으로 주행할 때도 지면에 안정적으로 붙어 주행함으로써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또한,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는대로 차량이 그대로 움직이는 듯 반응성이 탁월했다. 이는 바로 X5에 적용된 BMW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의 역할이 크다.

가격은 뉴 X5 xDrive30d 일반형이 9330만원, 뉴 X5 xDrive30d 7인승이 9790만원이며, 뉴 X5 M50d가 1억3790만원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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