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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해도 전문대는 안가? 옛말!’ 전문대 관심↑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대입 정시모집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홀대받던 전문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년제 대학교에서 전문대로 옮기는 이른바 전문대 유턴 학생도 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 취업이 힘든 4년제 대학 보다는 특성화된 전문대 진학이 오히려 득이 된다는 판단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교육기업 진학사가 수험생 28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률이 높고, 미래 유망한 학과가 설치돼 있다면 전문대 지원을 고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25%(733명)로 가장 많았고, ‘소신을 갖고 지원하겠다’가 23%(674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질문을 했을 때에는 ‘4년제 외에는 생각해 본적 없다’는 응답이 26%(248명)로 가장 많았다. ‘소신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대답은 18%(171명)에 불과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전문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한 학생은 총14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7.6%(304명)나 늘어난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현재의 인기학과와 4년제 대학만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성적을 토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로희망에 따라 진학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지원에 앞서 희망하는 전문대학을 방문해 실제 교육시설과 통학방법 등 교육환경을 세심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2014학년도 전문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23만 7424명으로 이중 80.4%인 19만 990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으로 6만 9924명(36.6%), 특별전형으로는 12만 1066명(63.4%)을 선발할 계획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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