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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 티몬ㆍ위메프는 대규모 마케팅으로 맞불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이 업계 최초로 연간 누적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업계 최단기간 월 거래액 1000억 원 돌파 기록을 세운 지 5개월 만이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까지도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팡이 소셜커머스 1조원 시대를 먼저 열면서 경쟁사들의 마케팅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18일 자사가 오픈마켓을 제외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중 최초로 연간 누적 거래액 1조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1월 2주까지의 실적을 결산한 결과다.

쿠팡은 이미 지난 해부터 모바일 서비스 트랜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해 왔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모바일 순방문자 순위에서 지난 2012년 7월 이후 16개월동안 전자상거래 업계 전체에서 1위를 유지하며 모바일 쇼핑 서비스 시장을 선도했다. 올해도 모바일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PC 거래액을 추월, 최대 6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쿠팡 측은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모바일 전체 거래액이 약 5000억 원 이상을 기록,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모바일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서비스의 근간인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리, 배송, CS 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한 것도 1조원 돌파의 주요 원인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거래액 1조원 돌파는 쿠팡을 믿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협조 해 온 파트너사 모두가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연말까지 총 거래액 1조 2000억을 무난히 달성하고 흑자기조를 유지해국내 대표 E-커머스 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이 경쟁사들보다 먼저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면서 업계의 마케팅은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이승기, 이서진을 기용해 광고를 진행한 위메프는 18일 기존 5% 포인트 적립에 더해 10% 할인쿠폰과 최대 15% 적립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시행한다. 티몬 역시 미쓰에이 수지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고 연말까지 업계 최대 규모인 약 500억 원을 마케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전자상거래는 상품군과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며 “ 업계 3사의 TV광고와 할인이벤트 경쟁은 연말까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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