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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영섭 문화재청장 전격 경질…숭례문 부실 복구 책임 물어
[헤럴드생생뉴스]변영섭 문화재청장이 전격 경질됐다.

15일 문화재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과 관련한 책임 등을 물어 변 청장을 이날 전격 경질했다.

변 청장은 이날 경질 통보를 받고 나서 곧바로 대전 문화재청을 들러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별도의 퇴임식 없이 떠났다.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출신인 변 청장은 표암 강세황 회화 전문 연구자로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운동에 투신했다.

변 청장은 취임 직후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방식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추진하려다가 좌절됐고,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의 미국 대여 전시를 반대하다가 결국은 내보내야 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보 1호 숭례문 복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이에 적극 대처하기보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변 청장은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나 국무총리실 등 다른 정부 부처와도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자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변 청장은 역대 문화재청장 7명 중 재임 7개월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영전한 최광식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짧은 재임기간을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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