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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석유 기업 “대우조선 지분 인수 검토 중”…대우조선 “모르는 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러시아 로스네프트(Rosneft)가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대형은행 가스프롬은행, 러시아 국영해운사 소브콤플로트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대우조선해양 지분 30% 이상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측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스네프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극동지역 항만 개발권과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은행 및 국영해운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우조선 측은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측도 “러시아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은 일이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대우조선은 방산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 방산업체로 정부 승인 없이는 매각이 불가능해 러시아 기업의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인수설은 지난 13일 한러 정상회담에서 대우조선과 로스네프트가 조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양해각서에는 러시아 조선소 현대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우조선이 기술 이전 등 지원을 하면 러시아가 이후 수주 물량 중 일부를 대우조선에 재발주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술 이전 및 수주 물량 이전에 대한 내용이 논의된 바는 있지만 인수 및 매각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진 것이 없다”며 “(러시아 기업의 인수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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