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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의표명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장 자리는?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정준양<사진>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 10월 취임한 세계철강협회(WSA) 회장 자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0월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제47회 연례총회에서 3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14년 10월 총회까지다. 

정 회장은 지난 해 인도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임기 3년(2012년10월~2015년 3월)의 회장단으로 선임됐다. 회장단이 되면 처음 1년은 부회장을, 다음 1년은 회장직을 맡게 된다. 마지막 1년은 다시 부회장직을 맡는다. 따라서 정 회장의 협회장 임기는 내년 10월까지인 셈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일단 공식적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내년 3월14일 주주총회 전까지는 회장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세계철강협회장직을 맡는 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이후엔 세계철강협회장 직에서도 사임해야 한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선임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내년 주총 전까지는 회장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세계철강협회장직 수행도 가능하다. 그 이후에는 아마 협회 차원에서 후임 회장 인선 등에 관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장 자리도 마찬가지다. 한국철강협회장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아직 임기를 2년여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포스코 회장직에서 공식 사퇴하게 되면 협회장직을 이어갈 명분이 없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어 협회장 자리도 사임하는 것이 수순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이야기도 전해듣지 못했다”며 “사임하게 되면 임시 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는 1975년 설립 후 38년 동안 역대 회장 모두가 포스코 출신이었다. 포스코는 협회 전체 회비의 55% 가량을 지원하는 등 철강협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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