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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학 제2공장 준공, 국내 단일공장 생산능력 최대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경남지역 주류업체인 ㈜무학이 14일 경남 창원시 마산 회원구 내서읍에 제2공장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무학 제2공장은 단일 공장으로서는 국내 최대 생산규모로 분당 1600병을 생산할 수 있어 전국 소주시장의 30%에 해당하는 생산 규모라고 무학 측은 설명했다. 총 공사비 1000억원이 들어간 이 공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린 사업장’을 자랑한다. 공장 내부에는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 방지판을 설치했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기둥과 내부 벽면 전체를 유리타일로 시공했다.

술을 병에 담는 주입공정에는 에어 샤워기를 통과해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술이 담기기 전까지 모든 공정이 투명덮개로 덮여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 했다. 건물 겉모습은 주류 공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고풍스러운 중세 유럽 건축물을 본떠 디자인했다. 무학 측은 공단 지역의 딱딱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바꾸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학은 앞으로 2공장 위주의 생산체제에 들어가고 가장 시설이 오래된 창원 1공장은 클린사업장으로 재단장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2공장 준공은 지방 주류업체인 무학이 수도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창원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인 브랜드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에 따라 2015년부터는 이 같은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강민철 무학 사장은 “소주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무학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학의 100년을 책임질 창원 2공장을 수도권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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