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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현장]정규 5집 컴백 이적, '과거'를 '현재'로 풀어 '미래'를 향하다(종합)
가수 이적이 정규 5집 앨범 ‘고독의 의미’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그의 ‘과거’를 ‘현재’로 풀어내며 ‘미래’를 향해 있다.

이적은 11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고독의 의미’ 음악 감상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적이 간단한 곡 소개를 먼저 하고, 이어 이번 앨범의 곡들을 직접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0년 9월 이후 약 3년여 만에 자신의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그는 간략하게 이번 앨범의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이적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작업방식으로 탄생한 이 앨범은, 그간 그의 노래들이 그러했듯이 트렌디하지 않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이적’다운 분위기를 담았다.


이적은 현재 가요계에서 보편화된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보다는 정규앨범을 선택했다. 그는 시대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을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의 형식을 선택했다.

그의 앨범은 시대에 앞장서기보다는 ‘시간을 견디는 중’이었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후배 가수들이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의해 다시금 부각됐다. ‘하늘을 달리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등과 ’달팽이‘, ’왼손잡이‘ 등은 아직도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유행을 타지 않은 음악, 시적인 가사, 말하듯 읊조리다 폭발적으로 터지는 가창력 등 그가 추구하던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앨범의 곡 순서에 있어서도 흐르듯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폭발적인 임팩트가 있는 곡을 앞에 배치해 대중의 이목을 끌기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충실한 것이다.

이적이 이전 앨범들에서 통속적인 사랑 노래를 모토로 삼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상투적인 느낌이 들면 과감하게 버렸다. 이번 앨범은 필요한 것은 쓰되 자신만의 음악 안에서 통합시켜나가겠다는 그의 ‘현재’가 담겼다.

눈 한번 깜빡 감으니 어느덧 마흔을 맞이해버린 이적. 이번 앨범에 담긴 ‘이십년이 지난 뒤’에처럼 그때도 자신의 음악을 하고, 그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이적은 오는 12월 6일과 7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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