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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명아주로 지팡이 1004개 제작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명아주로 지팡이를 만들어 관내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장수지팡이 제작ㆍ보급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2월부터 시작한 사업은 순탄하게 진행되어 11월 초에 명아주를 수확 완료하고 현재 ‘명아주 찌기 및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명아주는 시골 길가, 밭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해살이풀로 1~2m 까지 자라고 옛날부터 지팡이 재료로 사용돼 왔으며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는 청려장(靑藜杖)이라고 불린다.

구는 “지팡이는 자식들이 사주는 게 아니다” 라는 속설로 의외의 많은 어르신들이 지팡이가 없어 보행에 불편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퇴색하고 있는 경로사상을 일깨우기 위해 ‘장수지팡이 제작ㆍ보급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암사동 소재 암사역사생태공원내 유휴부지 1647㎡에 명아주 재배단지를 조성해 파종하고 4월부터는 잡초제거, 지주목 설치 및 가지치기 등으로 정성을 다해 가꿔 11월초 수확을 마쳤다.

쉽게 부러지지 않토록 명아주를 고온으로 찐 후 껍질을 벗기고 굴곡된 부분을 곧게 펴기 위해 명아주 감기 등의 과정을 거친 후 그늘에서 1~2개월간 건조시킬 계획이다.

제작은 내년 3월경, 건조한 명아주 줄기 표면을 다듬은 후 니스 등으로 도포하고 마모방지를 위해 지면에 닿는 부분을 금속이나 고무로 마감함으로써 완료된다.


올해는 명아주 약 1800본을 수확해 그중 지팡이 제작에 적당한 재료를 선별, 최종 1004개의 지팡이를 내년 3월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1004개 숫자는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만든다는 의미이다

구 관계자는 “ ‘장수지팡이 제작ㆍ보급 사업’은 어르신들의 보행불편 해소와 공경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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