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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치 큰 홈쇼핑, 1인가구 파고드는 소포장 상품 열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잡기 위해 덩치 큰 홈쇼핑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홈쇼핑이 1~2인 가구를 위해 고안한 것은 주로 소포장 상품이다.

GS샵은 세척 사과를 한 알씩 포장한 ‘산지애 사과’로 1~2인 가구의 아침대용식, 영양간식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산지애 사과’는 경북 청송에서 생산된 부사를 9단계에 걸쳐 세척한 후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개별 비닐 포장한 제품이다. 시중 사과보다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2011년 상반기 히트상품 1위, 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했다. GS샵에서 식품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던 것은 ‘산지애 사과’가 유일하다.


CJ오쇼핑에서는 하루 먹을 분량씩 포장된 ‘오하루견과’가 대표적인 1인 상품이다. ‘오하루견과’는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건포도를 25g 소용량으로 개별 포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2011년 12월부터 온라인몰에서만 판매를 했으나 워낙 인기가 좋아 지난 3월 홈쇼핑 방송으로도 나왔다.

‘오하루견과’의 인기에 힘입어 CJ오쇼핑은 이천쌀과 4종의 잡곡을 한끼 식사량 분량인 120g으로 소포장한 ‘오하루잡곡’ 포장을 뜯어 우유를 붓고 바로 먹을 수 있는 1회용 시리얼 ‘오하루 시리얼 한그릇’ 등 1인용 소포장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12일 ‘핀란디아 블루베리’ 12통을 19만80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하면서 프리미엄 소포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소포장 서비스는 다량 구성이 부담스런 1~2인 가구를 위해 방송 상품의 소량 패키지를 만들어 함께 판매하는 것이다. 12통을 묶어 판매한 ‘핀란디아 블루베리’의 경우 3통이나 6통 등 소포장 상품도 함께 판매했다. 오는 14일에 판매하는 ‘빨강호두’도 10봉을 묶은 본품 외에도 3봉과 6봉 등 소포장 상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싱글족과 노부부 등 소가족을 고려해 NS정기배달을 지난 5월 시작하기도 했다. 식단과 배달받고 싶은 횟수를 선택하고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제주도 산지에서 수확한 친환경 식료품을 받아보는 서비스다. 내부 식자재도 소포장으로 되어 있어 1~2인 가구가 활용하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올해에만 4번 정도 서비스를 진행했다.

공보성 GS샵 에듀푸드팀장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대비책에 대해 “생선은 먹기 좋게 손질해 1~2마리씩 진공포장하고 사과는 세척해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개별 포장하는 등 대용량으로 구매하더라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보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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