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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스마트TV 더 똑똑해진다 … 삼성ㆍLG 나란히 자체 개방형 OS 출격대기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스마트TV’가 내년엔 더 똑똑해질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OS 일변도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개방형 자체 OS를 통해 한단계 진화된 스마트 TV 플랫폼을 준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내년 나란히 차세대 웹언어인 HTML5 기반의 자체 OS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Tizen)’ 운영체제(OS)를, LG전자는 올해초 HP로부터 인수를 통해 확보한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중심의 기존 운영체제 대신 자체 개발한 개방형 OS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최적화된 스마트TV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타이젠 OS 기반 스마트TV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회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열렸던 스마트TV 포럼에서 “타이젠 기반 스마트TV 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면서 “타이젠 스마트폰이 출시된 후 곧 이어 TV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 맞춰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SDK 5.0’도 배포할 예정이다. 더편리해진 개발도구를 이용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SDK 5.0의 경우멀티스크린과 스마트홈 연계 기능 외에 HTML5 등 표준웹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스크린은 태블릿PC,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연동시키는 것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TV와 페어링(Pairing)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원격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게 하는 것이다. 

‘NcCL’ 기능도 지원해 개발자들이 기존 C나 C++ 언어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웹 기반의 스마트TV 플랫폼에 맞게 변환할 수 있도록도 지원한다. TV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이 빠르게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웹OS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TV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웹OS는 당초 HP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였으나 올해 LG전자가 HP로부터 사들였다. 현재 LG전자는 내년 CES에서 웹OS 스마트TV를 선보일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최근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엔요(Enyo)’의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했다. 또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웹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도구인 `아레스(Ares)‘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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