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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6000명 채용...성과급도 준다
-일과 가정 병행, 새 고용형태 도입

-2년 계약직 후 고용보장 할 수도

-업무 성적 따라 성과급 지원도...재계 확산 주도



[헤럴드경제=김영상ㆍ홍승완 기자]삼성그룹이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 총 6000명을 선발키로 했다.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총 120개 직무분야에 이들을 뽑는다.

시간선택제의 주요 선발대상은 개인 및 가정생활과 일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이다. 특히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과 승진과 높은 연봉보다는 여유있고 보람찬 제 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한 장년층이 주요 대상이다.

삼성은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개인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근로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은 CJ, 신세계, SK그룹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삼성이라는 대표성을 감안하면 재계 전체로 이같은 신고용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특히 시간제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이후 일정수준의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키로 했다. 복리후생 지원은 물론 업무 성적에 따른 성과급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우선 18일부터 삼성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고, 12월 서류전형, 내년 1월 회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인원은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 400명, 삼성물산 400명, 삼성엔지니어링 400명, 삼성생명 300명이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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