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양적완화 시행되도 원화에 미치는 영향 적을 것”- 사이먼 데릭 BNY멜론 수석외환전략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금융 서비스회사인 BNY멜론(BNY Mellon)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행되더라도 한국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먼 데릭(Simon Derrickㆍ사진) BNY멜론 수석외환전략가는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엔화 대비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대한 시장 신뢰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원화가 다른 신흥시장 화폐에 비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는 (원화를) 선진국 화폐로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릭 전략가는 “전세계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 절상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왔다”면서 “이는 외환보유액 증가와 보유 외환의 다변화로 표출돼 왔다”고 지적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우 2001년 외환보유액이 8000억 달러에서 2013년 1분기 7조4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들 국가의 달러 보유 비중은 74%에서 61%로 줄었지만 유로화 비중은 19%에서 23.5%로 늘어났다.

그는 “각 국의 외환보유 증가와 보유외환 다변화의 필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호주 달러와 유로화 등 주요 외환들은 지속적인 가치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데릭 전략가는 “미 연방정부의 부채상환 문제가 남아있어 12월에 시작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빨라야 내년 3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예상이 틀린다면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환율 압력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미국의 통화 정책을 주시하면서 달러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