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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신도시 아파트 이어 상가도 뜬다고?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요즘 좋은 자리 없냐며 상가에 투자하겠다는 문의가 하루평균 50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분양으로 대박친 아파트는 상가도 덩달아 인기 상한가를 치는 것 같습니다.” (서울 장지동 송파공인 김모 대표의 말)

13일 추운 날씨지만 서울 송파 끝자락 장지동에 자리한 A건설사 견본주택 주변엔 이동식 중개업소인 일명 ‘떴다방’이 10여곳이나 성업중이었다. 떴다방 관계자들은 ‘위례 아이파크 2차 애비뉴‘ 상가 분양을 앞두고 투자 상담차 미리 찾아온 예비투자자들과 뒤엉켜 눈 코 뜰새 없이 분주했다.

김 대표는 “1차 상가가 완판 뒤 웃돈까지 붙었다는 소식에 2차 물량을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최고 청약경쟁률 10대 1을 기록한 위례신도시는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분양도 투자자들 사이에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위례신도시 인근 분양현장 관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일대는 상가 부지부터 인기 상한가다. 경매시장에선 시작가를 웃도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새주인을 만나는 사례가 빈번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10월 중순 내놓은 준주거용지 C2-4,5,6블록과 C1-5,6블록은 LH가 정한 가격대비 400억원가량 웃돈이 붙은채 팔려나갔다. 경매 시작가 1606억원인 C2-2,4,5블록의 중심상업지구 토지도 대우건설이 415억을 더 준 2021억원에 매입했다. C1-5,6블록은 시행사 MDM이 시작가(973억원)보다 343억원이나 많은 1316억원을 주고 낙찰받았다.

특히 위례 중심상업지구내 자리한 상가(위례아이파크 1차 애비뉴)는 지난 9월 주택과 동시에 분양한 결과 한 달 만에 100개에 달하는 모든 점포가 팔린 뒤 웃돈이 최고 1억원까지 붙었다. 당초 분양가는 1층이 3.3㎡당 3500만원, 2층은 1750만원 선. 분양 관계자는 “상가는 보통 미분양 등 투자위험을 감안해 준공 한 두달 전에 분양하는 데 반해 이곳은 선분양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예정지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도시 점포 입지의 희소성 때문이다. 분양 대행업체의 김 모 본부장은 “위례신도시내 주택용지대비 상가 비중은 1기 신도시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는 15일 부터 분양하는 위례아이파크2차 상가 물량은 1차 때보다 적은 91개만 공급된다. 위례아이파크1차 상가 계약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남, 송파, 분당에서 찾아온 중소업체 CEO나 의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가 57%를 차지했다. 상가에 처음 투자한 계약자도 25%에 달했다.

이번에 공급될 위례아이파크2차 상가의 1층기준 분양가는 1차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3.3㎡당 3300만~3500만원 선이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위례신도시의 가치를 고려할 때 상가의 1층기준 분양가는 3.3㎡당 3500만원 선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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