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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붕괴직전 건물이 행복나눔 주택으로 바뀌었어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택 기능을 상실해 철거 위기에 처했던 가회동의 노후한옥(계동4길 7-2)을 건축사, 인근 대기업의 재능기부와 사랑나눔 1사1동 결연기관의 도움으로 새단장하여 오는 15일 입주식을 가진다.

1950년 이전에 지어진 이 주택(건평 41.82㎡/대지 82.6㎡)은 목조 1층 한옥으로, 천장과 벽에는 구멍들이 뚫려 있고 내부 보의 처짐이 진행되어 지난 7월 말‘위험시설물 E급’으로 지정되어 철거대상으로 선정됐다.

종로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입주민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민ㆍ관이 함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구는 먼저 위험한 주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전한 임시 주거지를 마련해 이주시켰다. 시설 점검과 보수 방안은 건축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축사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활용해 건축사 김장원 씨의 재능기부로 해결하고, 현대아산㈜의 재능기부로 9월 초에 이틀간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또 가회동과 ‘사랑나눔 1社1洞’결연을 맺은 현대건설㈜은 철거 후 그 자리에 들어서는 컨테이너 하우스의 설치비를 기부했다.

가회동의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릴레이기부에 참여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전제품과 취사도구 등을 구입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미는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모이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외되는 주민들 없이 모든 주민들이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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