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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쌍문동 골목길 예술을 입다!…우이천로38다길 경관개선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도봉구(이동진 구청장)는 도시갤러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쌍문동 골목길 미관개선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의 대상지인 쌍문동 우이천로 38다길은 비탈진 좁은 골목길에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퇴색된 담장과 구조물들로 삭막한 분위기를 풍겨왔다. 또한 활용가치 없는 자투리땅에 쓰레기, 생활폐기물 등이 쌓여가는 등 경관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삭막하게 퇴색된 담장과 도시구조물에 색을 입히고, 작가들의 예술적 터치를 통해 골목길에 활기를 넣어주고자 했다. 그 결과, 낙후되어 무미건조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이야기를 가지게 되었고, 평범하던 나무에는 설치예술을 설치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무의미하게 서있던 전봇대는 컬러풀한 조형요소로 변신, 춤추는 기둥이 되었다. 특히 자연을 테마로 한 벽화로 담장을 장식해 삭막한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장 김명옥 교수가 총괄기획을 맡았다. 덕성여대 교수, 색채심리전문가, 미술작가, 덕성여대 예술대학 학생 등 다양한 지역계층들이 적극 참여하여 낙후된 지역의 도시디자인개선에 크게 기여를 했다. 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 주민 의견을 최종 디자인안 결정에 적극 반영하였다.

구는 도봉구만의 특화된 경관을 조성하고자 덕성여대와 매년 도시갤러리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덕성여자대학교와 디자인업무 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후 주민제안공모를 실시, 전문가, 주민대표 등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구성, 위원회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접수된 후보대상지중 쌍문동 우이천로38다길 골목길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김명옥 덕성여대 예술대학장은 “골목길은 개인의 공간이기 이전에 공공의 공간”이라며 “170m의 골목길을 한 폭의 작품으로 인식해 다채로운 색채가 선적, 면적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낡음의 미학과 예술적 터치가 공존하는 방향으로 골목길이 선적·점적으로 점점 확대되어 개선된다면 동네 전체가 아름다워질 것이며, 특히 주민들의 참여가 프로젝트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어둡고 침침한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 넣어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도시미관개선 차원을 넘어 도봉 지역 전역을 일상의 삶속에 문화가 스며있는 품격 있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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