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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산건설, 카타르 투자회사에 넘어가나
아키드컨설팅 연내 절차 마무리
회생 절차가 진행중인 중견 건설업체 벽산건설이 중동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커졌다.

카타르 알다파(Al-Dafa) 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아키드컨설팅은 지난 8일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벽산건설 단독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아키드컨설팅은 오는 19일 법원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12월말까지 자금을 투입해 벽산건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600억-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키드 컨설팅은 2007년부터 5년간 유엔 사무차장과 서아시아경제사회개발기구(ESCWA)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다 오마르 알다파 회장이 2002년 설립한 알다파 그룹의 계열사다.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알다파 그룹은 미디어,여행, 경영 컨설팅, 건축 및 엔지니어링, 패션, 브랜드프랜차이즈 등 7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알다파 그룹은 또 벽산건설을 인수한 뒤 한국 서울에 법인을 세우고 한국 기업의 중동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11일 서울 한남동 서울클럽에서 “아키드 컨설팅”의 한국법인 ‘(주)아키드’ 출범 행사를 연다.

이 회사는 벽산건설 인수를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건설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카타르에선 2020년 월드컵 관련 시설 등 1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발주가 예상되며, 1조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등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벽산건설은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의 담수화사업, 수자원 관리사업, 농·수산업 개발 및 식량 확보 사업 등에 참여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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