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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첫 예술인 마을’ 만리동 입주할 29세대 이달 내 최종선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최초의 예술인 마을로 꾸려질 중구 만리동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에 살게 될 입주자 29세대가 다음달 최종 선정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구 만리배수지 관사부지(218-105번지 일원)에 예술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급예정세대의 2배수인 50세대를 미리 모집했다.

공공주택에 거주할 예술인들은 ▷문학 ▷연극 ▷영화 ▷미술 ▷건축 ▷극작가 ▷공연 ▷음악 등 모든 예술분야를 아우른다.

시는 기존 공공임대주택 형태가 아닌 협동조합형으로 공급하는 만큼 이웃을 존중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50세대의 입주 신청자들은 만난 지도 얼마 되지 않고 연령층도 다양하게 구성됐지만 예술인이라는 공통점과 특유의 솔직하고 열린 감성으로 활발히 활동을 준비 중이다.

한편, 만리동 예술인 마을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입주민이 직접 설계부터 참여하는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 건축가와 함께하는 설계회의를 통해 입주자 의견을 반영했다.

시가 가장 신경을 쓴 커뮤니티 공간은 협동조합 운영과 예술 활동을 위한 공동 작업공간으로 꾸며지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일부 할애된다.

시는 작품전시와 공연, 영화상영과 연극 치유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시끌벅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본격적인 협동조합 공동주택 건설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예술인들이 주거에 대한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인 대상 공공주택을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예술인들이 서로 자유롭게 소통ㆍ교류하고 지역 주민과도 어우러지는 성공적인 예술인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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