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로또 1등 당첨자’ 10명 만난 이 사람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로또 1등 당첨돼 봤는가' 아니면 ’로또 1등 당첨자를 만나 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꿈꾸는 로또 1등 당첨, 되기도 어렵지만 주변에서 그런 사람 보기도 힘든게 사실이다. 그런데 로또 1등 당첨자를 무려 24명이나 접촉해 본 사람이 있어 화제다. 그는 24명과 연락을 취해봤고 그 중 10명 정도를 실제 만나봤다고 한다.

신변문제에 민감한 로또 1등 실제 당첨자들을 그는 어떻게 만난 것일까. 당첨금 총 502억 원을 수령한 24명의 1등 당첨자를 인터뷰한 A씨가 털어놓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행운의 남성 A씨는 현재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토요일 로또 당첨결과가 나오면, 실제 로또 1등 당첨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소식을 전하고 그들의 사연을 듣는다고 한다. 

[사진 제공=리치커뮤니케이션즈]

그러면 어떻게 로또 1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할까. 생각보다 간단하다. 회사는 로또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로또당첨 예상번호를 SMS를 통해 회원들에게 제공해 회원들은 그 번호로 로또를 구입하게 되고 나눔로또의 추첨 후 1등 번호를 제공받았던 회원에게 연락을 함으로써 가능하다. 물론 보안 전화를 이용한다고 했다.

대부분 1등 당첨자들의 경우 연락을 꺼려한다. 그러나 요즘엔 먼저 전화를 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인식이 변했다고 한다. 매우 호의적으로 자신의 당첨소식과 그간에 삶의 애환들을 이야기해준다는 것. 전화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당첨자도 적지 않다.

A씨가 전하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1등 당첨자는 가장 최근에 전화 인터뷰를 했던 569회 34억 1등 당첨 여성이다. 50대 주부라고만 신분을 밝힌 강혜란(가명) 씨다. 많은 부채들로 죽음까지도 생각했었다며 로또를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다고 말했다. 큰 행운이 찾아와 다행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한다.

A 씨는 토요일 저녁마다 로또 1등, 2등 당첨자에게 당첨소식을 전하며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또 복권에 대해서 그는 “소소한 취미 정도라고 생각한다. 보통 1등 당첨자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소소하고 꾸준하게 즐겨 구입하던 중에 덜컥 당첨이 됐다더라”며 “(당첨자에게) 항상 기쁨의 소식을 가장 먼저 배달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일에 대한 큰 만족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untopi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