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하노이지점은 호치민지점에 이어 베트남 내 두번째 점포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하노이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생산기지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3000여개 중 1000여개가 이곳에 머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자국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외국계은행의 신규 지점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그러나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이점과 베트남에 대한 신규 투자 및 고용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인가를 기다리는 23개 외국계은행 중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았다.

오창석 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베트남 현지 기업도 적극 지원해 베트남 내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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