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 4일 끝난 런던국제광고제에서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캠페인이 비 전통(Non-Traditional) 부문에서 3개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 부문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작품에 수상하는 더뉴(The NEW) 부문에서 각각 동상 한 개씩 수상하며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삼성생명과 서울시, 제일기획이 손잡고 진행한 프로젝트다. 자살율 1위를 기록하던 마포대교를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힐링과 휴식의 장소로 탈바꿈 시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 한해 동안 국제광고제에서만 무려 37개의 상을 휩쓰는 진기록을 세웠다. 캠페인은 지난 5월 클리오 광고제, 8월 부산국제광고제, 9월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차례로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6월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에서도 금상을 비롯해 9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은바 있다.
제일기획 독일법인과 유엔(UN) 독일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강제 결혼으로부터의 자유(Free the Forced)’ 캠페인도 디지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독일 쾰른에 위치한 다리 난간에 3500개의 QR코드가 새겨진 자물쇠를 설치해,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강제 결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물쇠에 새겨진 QR 코드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 전통(Non-Traditional) 부문 심사위원장인 마크 터셀(Mark Tutssel)은 “올해 행사에서는 생명의 다리를 비롯해 보편성을 갖춘 작품이 일반인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에게도 사랑 받았음을 알 수 있다”라고 광고제를 총평했다.
1985년 창설되어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런던국제광고제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광고제로 칸, 뉴욕, 클리오, 원쇼 광고제와 함께 세계 5대 광고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 광고제에는 13개 부문에 총 77개 국가에서 15,881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권위와 명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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