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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냉장고 판매 30% 증가 … 김장비용 안정세 + 교체수요 급증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김장철을 목전에두고 김치냉장고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가 모처럼 가격 안정세인 데다, 김치냉장고 교체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위니아만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딤채’의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뚜껑형 김치냉장고 판매가 26%늘었고, 스탠드형 제품의 판매도 40% 증가했다.

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10년여 만에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0만대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채소, 고춧가루 값이 오르면서 김장부담이 늘어나고, 1~2인 가구의 증가로 김치를 필요할 때마다 사먹는 가정이 늘면서 김치냉장고 판매도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추세라면 예년의 연간 110만대 수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치냉장고 판매가 늘어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파,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직접 김장을 담그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존 보유가정의 교체 수요 등도 맞물리면서 예년에 비해 김치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이란 위니아만도 이란 마케팅팀장은 “올해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1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수요 대 교체 수요의 비중은 약 30 대 70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위니아만도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일이자 절기 상 입동(立冬)인 7일 이후에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주야는 물론 휴일까지 쉴새 없이 가동해 주문량을 맞출 계획이다.

김치냉장고는 위니아만도가 1995년 처음 딤채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첫해 4000여대, 이듬해인 1996년 2만 5000대, 1997년 8만여대, 1998년 22만8000여대, 1999년 53만 여대로 매년 2배 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에는 한해 약 180만대 이상 판매되며 최고 성수기를 이뤘고, 단일 품목으로 시장 규모가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시장이 성숙하면서 2004년~2006년에 130만대 내외, 2007년~2011년에 110만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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