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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혼조세, 6일 코스피 조정장 이어지나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다. 6일 코스피는 조정장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90포인트(0.13%) 내린 1만5618.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6포인트(0.28%) 떨어진 1762.97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7포인트(0.08%) 높은 3939.86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괜찮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4.4와 시장의 예측치 54.0보다 높은 수준이다. 7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분기 성장률도 애초 기대한 2.5%보다 낮은 2%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도 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예상에 근거를 제시할 10월 고용동향 발표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는 양상이다. 오는 8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고용동향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0월 취업자 증가 폭이 감소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5% 하락한 6746.8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1% 밀린 9009.1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2% 내린 4253.3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3% 떨어져 321.67로 마감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하락한 코스피는 6일에도 조정장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5일 전날보다 11.24포인트(0.56%) 내린 201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저가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간이 각각 387억원, 1514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세적 상승에는 지장이 앖지만 당분간 조정 가능성은 있으므로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대응할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대외변수로는 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3중전회(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도 중요 사안이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일부 경제지표 둔화와 외국인 매도물량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할 만한 호재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이런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백 연구원은 “만약 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이달 말 미국 소비특수와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4거래일 연속으로 돈이 빠져나갔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07억원이 이탈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은 지난 8월 28일부터 43거래일 동안 이어져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종전 26거래일)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누적 순유출 규모는 6조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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