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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 신용등급 올리는 비법이 따로 있다고?”
[헤럴드경제 = 신소연 기자] 회사에 갓 입사한, 사회초년생 이미정(25ㆍ가명) 씨는 최근 자신의 신용 등급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은행 대출은 물론 연체 기록도 없는 이 씨의 신용 등급이 겨우 5등급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씨의 신용정보 기록이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은 것. 신용 등급이 대출금리 등 금융거래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씨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씨의 경우처럼 신용거래 기록이 많지 않은 신용 소외자들이 스스로 신용 등급을 올릴 방법이 생겼다. 바로 ‘비금융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비금융정보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내용, 통신요금ㆍ공공요금ㆍ아파트관리비 등과 같은 각종 정기요금 납부 내용, 현금영수증 실적 등이다. 즉,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정보다.

신용 소외자가 이 같은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사는 이를 개인의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NICE평가정보가 올해 8월부터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본인 제출 비금융정보 개인 신용평가 반영’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제도는 신용 소외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모든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이 신용 소외자인지에 대해 궁금하다면 NICE평가정보 신용 전문사이트인 크레딧뱅크나 마이크레딧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 소외자로 확인되면 온라인 및 팩스ㆍ우편ㆍ방문 제출 등 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 평점이 향상되면 신용 등급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오프라인으로만 접수하는 서류가 있는데, 이 부분은 꼭 확인해야 한다. 통신요금의 경우 이동통신만 온라인상 등록이 가능하고, 인터넷ㆍ케이블ㆍ공중파 TV요금은 오프라인 방식으로만 제출할 수 있다. 가스ㆍ수도ㆍ전기 등 공공요금과 아파트관리비 역시 온라인 등록이 어렵다.

이재우 NICE평가정보 신용컨설턴트는 “신용거래정보가 부족한 신용 소외자들이 이 같은 제도를 통해 긍정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며 “이 제도를 시작으로 신용 소외자뿐 아니라 모든 신용생활자들이 본인의 신용 평점 산출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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