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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 학교폭력 예방 강의는 내가 최고! 김지혜 서대문서경사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학생들과 소통이 중요하죠”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는 학교폭력 예방강의의 달인이 있다. 이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김지혜 경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30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 31개 경찰서 소속 학교폭력전담경찰(SPO) 62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학교폭력 예방 강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 31개 경찰서마다 선발된 2인씩 총 62명이 강의안을 먼저 제출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10인을 대상으로 시범강의를 통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김 경사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소 획일적이 될 수 있는 예방강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와닿는 문제를 다루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학교폭력의 문제점과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김 경사는 특히 ‘보호처분’과 같은 일부 용어와 같이 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순화해 설명하고, 그래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동영상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강의를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이런 김 경사의 소통강의는 심사를 맡았던 경찰관계자 및 학폭관련 시민단체 등 외부관계자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SPO업무를 맡은 김 경사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달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전문성과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이다.

여성청소년과에서 학교폭력 관련 행정업무를 해오던 그는 수많은 사례와 사건을 처리해왔다. 또 그 스스로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때문에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연희중학교를 비롯해 총 6개 학교에서 SPO로 활동중인 김 경사는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폭력은 나쁜 것이고, 학교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힘 닿는데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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