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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사교육 새 먹거리 ‘한국사’
출판사들 교재 잇단 출시
입시학원 한국사반 확대


이번 2017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에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현재 선택과목인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대입에 반영되면서 총 9단계 등급으로 성적이 발표된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전형에 한국사 과목을 반영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입학전형 시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한다”고 밝혔다. 재정 압박을 통해서라도 한국사를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통필수과목이 되면서 이과생도 한국사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생겼다.

이러다 보니 한국사 사교육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출판사들은 한국사 관련 교재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입시학원들도 한국사 반을 확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판매 중이던 교과연계형 독서 프로그램에 역사 관련 도서 비율을 늘리는 등 한국사 특화에 나섰다.

웅진씽크빅 측은 “수능 필수영역으로 추가된 한국사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7세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연령별로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해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한국사 관련 전집들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태블릿PC에 한국사 관련 책들을 담은 이 상품은 ‘12개월의 모든 역사-한국사’ ‘만화 조선왕조실록’ ‘토지’ 등으로 구성됐다.

학원가도 예비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사 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7 수능을 처음 경험할 예비 고1들을 대상으로 이번 겨울방학부터 한국사 준비 반을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천구 목동의 A 학원은 11월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사 특강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사 관련 1개 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3개 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 학원 측은 “대입개편안이 발표된 후 한국사 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한국사 강의를 안 하던 다른 학원들도 새로 반을 만들기 위해 강사 영입을 늘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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