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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유럽 태양광시장 공략 향한 잰걸음…포르투갈에 발전소 준공
한화큐셀 17.8㎿급 대규모 단지 준공…리스본ㆍ세투발 등 6곳 위치

주민 2만4800여명 사용 가능…연간 온실가스 약 2만t 저감 효과까지

英에 태양광모듈 납품 계약도…김동관 실장 부임 뒤 공략 활발해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화그룹이 영국 시장 진출에 이어 포르투갈에 발전소를 준공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향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유럽을 ‘태양광업계 글로벌 3위’의 입지를 다지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3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몬트모르오노보에서 현지 업체 마티퍼 솔라(Martifer Sola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운 약 17.8㎿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지 18개월만이다. 준공식에는 유정희 주(駐) 포르투갈 대사, 한화큐셀코리아 운영총괄 임원(COO)인 신지호 상무 등 내빈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공된 6개의 발전소 중 하나인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몬토오르오노보에 위치한 2.2㎿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큐셀코리아]

지난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발전단지는 향후 연간 37.4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GIF)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발전단지는 리스본과 세투발 지역에 건설된 6개의 태양광 발전소로 이뤄져 있으며, 추후 해당 발전소가 최적의 발전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화큐셀코리아와 마티퍼 솔라가 협력, 운영ㆍ관리(O&M)를 수행할 예정이다.

발전단지에는 한화솔라원 태양광 모듈 7만4000장이 사용됐다.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지역 주민 2만4800여 명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전력으로, 연간 1만93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발전단지의 부지 면적은 총 111만㎡(약 33만5000평)로 축구장 약 155개 크기다.

준공식에서 신 상무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을 육성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에 따라 태양광 분야 글로벌 선도 업체가 되고자 하는 한화의 태양광 전략을 실현하는 데 포르투갈은 일사량이 풍부한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갖춘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코리아 COO인 신지호(왼쪽) 상무와 마티퍼 솔라의 헨리케 로드리게스 CEO가 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 준공식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큐셀코리아]

앞서 지난달 한화큐셀은 영국의 태양광업체 왁스만 그룹(Waxman Group)과 태양광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정부가 태양광발전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중심으로 삼고, 2020년까지 설비 용량을 20GW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시장성도 좋은 상황이다.

이 같은 유럽 시장 공략은 지난 8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CSO)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실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사업(다운스트림) 영역을 확대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활발한 실적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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