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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구라를 쳤을까’ 시트콤이 광고였어?
방송 · 영화 콘텐츠 본딴 온라인광고 인기
이벤트 등 고객 참여유도로 쌍방향 소통


유튜브 인기 동영상 목록에 올라온 ‘누가 구라를 쳤을까’를 클릭하니 법정 시트콤 형식의 코미디 동영상이 재생된다. 코미디언 김구라가 검사로 출연해 법정에서 피고인 및 변호사와 공방을 펼치고 있다. 통신사 간 광대역 LTE 경쟁을 풍자한 내용으로 알고 보니 특정 통신사의 기업광고였다. 동영상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참여 코너가 떴다. 댓글에는 ‘SNL코리아(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보는 줄 알았다’는 사용자 반응들이 달렸다.

이처럼 방송 및 영화 콘텐츠를 본딴 기업들의 광고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의 시선을 잡아둘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한 번 보고 넘기는 TV광고와 달리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성격도 있어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선보인 ‘김슬기의 LTE강의’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유튜브만을 통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동엽의 불났어요’ 광고는 SNS를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유플러스 고객센터 상담원과 할머니의 대화를 영상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코미디언 신동엽은 광고 시작 전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지 말고 광고를 봐달라고 익살스럽게 연기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 광고 후 영상 순서대로 맞춰 완성하고 스크랩하는 이벤트도 10만명의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누가 구라를 쳤을까’ 광고도 조회수 7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유튜브에 선보인 쌍방향 광고. ‘신동엽의 불났어요’ 와 ‘누가 구라를 쳤을까’

디아지오도 윈저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내세워 위스키에 대한 유튜브 쌍방향 채널을 만들었다. CF영상을 제공 뒤 70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감상 후 SNS로 약 80%의 동영상 스크랩이 진행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필립스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서 키워드에 따라 재료를 활용하고 필립스 상품으로 요리를 시연하는 광고 동영상을 선보였다.

이 밖에 기네스도 온라인 페이지에서 모델인 정우성과 함께 음악을 직접 선택하고 카드 마술에 참여할 수 있는 영상을 구현했다. 영상 속 ‘통화하기’ 버튼을 누르면 블랙아웃파티, 골든벨, 아일랜드 더블린 투어 등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연결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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