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텔레콤,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제 국내 최초 도입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심야시간에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할 때는 사용량의 절반만큼만 차감되는 제도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1일부터 새벽 1시에서 오전 7시 사이 데이터를 사용할 때 데이터를 사용량의 절반만큼만 차감하는 ‘심야데이터 반값할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새벽 4시에 200MB를 이용한다면 이 중 100MB만 차감하는 방식이다. 요금도 100MB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이 제도는 3G와 LTE 전용 요금제 기본 제공량에 대해 적용되며, 데이터 무제한, 데이터 제공량이 없는 요금제는 제외된다.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약 10%에 머물고 있는 심야시간대 네트워크 이용 점유율이 20%~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루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 대비 5%~1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한 번이라도 심야 시간대에 데이터 사용 이력이 있는 고객은 총 1305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97.3MB였다. 또 심야 시간대 데이터 사용량이 500MB를 넘는 사용자도 총 60만 명 수준이었다. 회사 측은 “이 제도 도입으로 낮 시간에 집중돼 있던 트래픽이 심야 시간대로 분산돼 망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는 사실상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1월 중에 VOD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과 연계해 예약 다운로드 기능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예약 다운로드 설정을 통해 심야 데이터 할인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일부터 실버요금제의 데이터 혜택도 크게 강화된다. 기존 실버요금제의 망내외 지정1~2회선 통화료가 10%~20% 할인되며 뉴실버 요금제의 데이터 초과 요율도 패킷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 10분의 1수준으로 인하한다. 실버스마트15요금제의 기본제공데이터량은 기존 100MB에서 150MB로 늘어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