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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1999’?…닷컴버블 방불케하는 美 닷컴파티
IT기업들 잇단 수십억弗 IPO
기업가치 고평가…거품론 제기



‘어게인(Again) 1999(?)’

최근 미국 IT기업이 수십억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시도하고 기업가치가 고평가되며 대규모 자금유치가 이뤄지자 일각에서는 1999년 IT붐 당시와 비슷하다는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음달 110억달러(약 11조6700억원)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는 트위터는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회사 로켓퓨얼 역시 지난달 기업가치가 20억달러(2조1228억원)로 평가돼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된 로켓퓨얼은 공모가 29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28일 종가 기준 58.84달러를 기록, 한 달 만에 주가가 배 가까이 급등했다.

모바일 문자 서비스인 스냅챗도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기업가치는 30억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하며 벤처캐피털로부터 2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전자 스크랩북 서비스 업체인 핀터레스트도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업가치가 벤처캐피털로부터 38억달러로 평가되며 2억2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WSJ는 1999년 미국 증시에 상장된 IT기업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가 2000년대 초반 주가가 일시에 폭락하는 현상이 빚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거품론도 10년 전 상황 재현을 우려하는 것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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