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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 반구대 암각화 밑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카이네틱 댐 작업을 하고 있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바로 아래에서 약 1억년전의 백악기 초식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월 30일에 착수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 발굴조사에서 반구대 암각화 북동쪽 25~30m, 하상 암면(해발 48~49m)에서 28일 현재 총 25개의 공룡발자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보존은 주로 그림에만 집중돼 왔으며 매장 문화재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형태로 볼 때 초식공룡인 용각류 또는 조각류의 것으로, 최소 5마리 이상의 공룡이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발자국의 크기는 길이 25~50cm와 폭 29~54cm이다. 특히 이 중에는 공룡이 지나간 보행렬 화석 2열이 발견돼 공룡의 걸음걸이와 속도를 추적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총 16곳으로 대곡천 일대에 12곳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중 2곳이 울산광역시(울주군) 문화재자료로 지정됐으며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총 9건이다.이번 학술조사 발굴진행에 따라 더 많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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