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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극사실의 숲
저 멀리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올곧게 뻗은 줄기 아래 무성한 잎을 드리운 나무들은 주인공인 양 당당하다. 40여년간 극사실주의 기법을 고집해온 화가 주태석(59) 홍익대 교수가 그린 나무가 있는 풍경이다.

주태석은 1970년대 후반 ‘기차길’을 내놓으며 당시 유행하던 추상미술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자연에 주목하며 ‘nature-image’라는 타이틀 아래 숲과 나무가 있는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그가 그리는 숲과 나무는 사실적이지만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나무와 나무의 그림자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풍경은 다분히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그의 숲 그림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태석의 회화는 서초동 갤러리마노에서 다음달 16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주태석‘nature-image’. 37.9x45.5㎝.캔버스에 아크릴물감. 2012. 
[사진제공=갤러리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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