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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 올해 공연 1160건 중 자체기획은 26건 뿐”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예술의전당이 올해 올리는 전체 공연 1160여건 중 자체 기획 공연은 2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29일 예술의전당의 2013년 사업계획을 분석한 결과 “예술의전당이 이윤 창출에 급급해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은 자체 기획 공연 전시보다 대관시설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자체수입 편성 예산 413억4000여만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를 241억원을 대관 및 임대사업, 부대사업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외부단체에 공연장과 전시장을 빌려주는 대관사업 수입이 88억원(16%), 시설 운영과 식음료판매 등 부대사업이 131억원(24%), 임대사업이 22억원(4%) 등이었다.

자체 기획 공연은 음악당 전체 공연 1121건 가운데 13건(93회), 오페라하우스 48건 중 13건(174회)으로 미미했다. 자체 기획 전시는 서예박물관 23건 중 2건에 불과했고, 한가람미술관의 76건 중 7건에 그쳤다.

정 의원은 “수익성이 낮은 서예박물관과 미술관은 간판만 박물관 및 미술관으로 걸었다 뿐이지 박물관 및 미술관 기능을 상실한 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서예박물관 전시실은 항온제습 시설도 갖춰지지 않았으며 전시공간과 수장고도 부족한 상황에서 박물관 2개층(3층, 4층)에 서예박물관과 전혀 관련이 없는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 국립현대무용단,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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