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여기에 더해 껌이 성적을 올려주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세인트로렌스 대학 심리학과의 서지 오나이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시험 직전 5분간 껌을 씹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시험 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는 껌을 씹는 과정에서 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뇌를 활성화 시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껌을 씹은 후 그 효과는 20여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줄어들어 두뇌 활성과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8년 호주 스윈번대학교의 앤드류 스콜리 연구팀은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으면서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뒤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다. 이 연구에서 껌을 씹었던 그룹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대조군이었던 이들보다 적게 나왔다.
2002년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따르면, 껌을 씹는 행위가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고도 나왔다. 이 연구에서는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하루 1시간씩 4주간 껌을 씹게 한 후 뇌파측정을 했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껌을 씹는 것은 침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구강 내의 세균 증식을 억제시키는 등의 효과를 낸다. 프라그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은 당알코올 감미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껌을 씹은 다음에도 뮤탄스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당이 없어, 충치를 예방한다. 또 프라그의 축적을 막아줘 충치예방 기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