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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당기순이익 36.5% 증가. 환차익 영향?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철강업계 ‘빅2’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제철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6.6%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포스코가 환차익 효과가 미미했지만 내수비중이 높은 현대제철은 환차익 효과로 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올 3분기에 당기순이익 3168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 매출 3조41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36.6% 상승했고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3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해 2320억원 보다 36.6% 증가했다. 전분기(90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절기 대보수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생산 및 판매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 해 3조4063억원에서 3조415억원으로 10.7%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2280억원에서 1566억원으로 31.3% 하락했다. 2분기(매출 3조997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에 비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올 3분기에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640억원으로 지난 해(7232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해 1조200억원보다 38% 감소한 6328억원, 전체 매출은 15조1502억원 전년 동기(15조7390억원)보다 3.7% 줄었다. 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7조4114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8%, 영업이익은 47.1%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 강세의 상황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포스코는 환차익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반면 내수비중이 높은 현대제철의 경우는 환차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를 바라보는 두 기업의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을 통한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 수요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져 수출 실적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으로 4분기 판매물량이 44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총 1650만t의 제품을 판매해 12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부진했던 선진국 수요가 소폭 증가세로 바뀌면서 4분기 글로벌 철강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수요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3조원,단독기준 31조원으로 발표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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