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플 전매특허 ‘줄서기’...아이폰5S에서도 이어진다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5일 오전 7시 서울 프리스비 명동점, 강남스퀘어점에는 200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오늘부터 개통이 시작되는 아이폰5S와 5C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기온이 6도까지 뚝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신제품을 빨리 사겠다는 일념으로 ‘줄서기’에 합류했다.

명동 프리스비에서 가장 첫번째로 아이폰을 구매한 여성은 전 날인 24일 밤 10시께 이 곳에 도착했다. 자신을 회사원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원래는 ‘베가’를 쓰고 있었지만, 이번에 아이폰5S 골드를 구매하기 위해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없앴다”며 “골드가 새롭게 나온 모델인데 수량이 적다고 해서 반차를 쓰고 일찍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첫번째 스마트폰은 아이폰이었는데, 안드로이드를 쓰다 보니 아이폰이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폰으로 ‘갈아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인파 중에는 저가형 아이폰5C를 사겠다는 사람도 더러 눈에 띄었다. IT개발자 박모(35) 씨는 “현재 아이폰5를 쓰고 있는데, 아이폰5C를 구매하기 위해 나왔다”며 “아이폰은 검은색, 흰색만 있었는데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면 소장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 프리스비                                                                                                                                               [사진제공=애플 코리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이폰5S 골드’를 탐내는 모습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동통신사 예약이 10분이내로 조기 마감되면서 혹여 살 수 없을까 발을 동동 굴렸다. 컨설턴트 백모(37) 씨는 “지금까지 아이폰4를 썼고, 휴대폰을 바꿀 때가 됐다”며 “골드가 수량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서 아침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좋지만, iOS에 앱 종류가 훨씬 다양해 업무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스마트폰을 쓰는 이유는 앱 때문인데, 앱 생태계 면에서 아이폰이 우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가족여행차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니우(33ㆍ여) 씨는 “중국에서는 수송료 때문에 30만원 가량 비싸다”며 “아이폰5S 골드는 중국에서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 한국에 온 김에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아이폰5S 골드를 사겠다는 사람이 몰려, 일부 수천만에 사겠다는 사람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과 KT도 아이폰5S, 5C 개통을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 18일 신제품의 예약판매를 진행했고, 10여 분 만에 5000대 전량이 매진돼 아이폰의 인기를 실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