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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취임 2주년>“복지는 더욱 확대돼야 한다…서울시만은 완벽주의로 가야”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나는 완벽주의자이며 서울시만은 완벽주의로 가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24일 서울시청 신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박원순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직도 시장이 자기 브랜드를 가져야 하고 시민들에게 인지시켜야 한다는 신화에 중독돼 있다”면서 “아무리 큰 성을 쌓아도 하루아침에 무너지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완벽주의자”라며 “서울시 만큼은 깨알같이 꼼꼼한 더 이상 손댈수 없는 완벽주의로 가야한다. 정말 깨알같은 행정으로 임기를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복지는 확대ㆍ지속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내년 복지예산이 31%에 육박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시민들이 쉴 수 있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복지예산을 늘려야 한다. 정말 힘들더라도 복지예산만은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상보육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중앙정부의 안으로 처리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공천을 통한 서울시장 선거 재출마 의사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의원 신당 합류 가능성에 관해서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정치의 현실이라는 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전제하면서도 “정치를 하는데 있어 원칙과 상식이 있다. 이미 (민주당)입당을 했는데 당을 탈당해서 (선거)나간다는 것은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발표를 안해서 그렇지, 이미 몇 가지가 있다”며 ▷관광과 엔터테인먼트▷골목상권강화▷지적재산권이 강조되는 지식중심도시▷성수동 수제화거리, 종로 2~3가 주얼리 상가, 종로 5가 약령시 등 도심산업 부활▷G밸리 육성▷외자유치확대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짧은 임기인데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느라 굉장히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외형적인 것에 매달리지 않고 상식과 원칙, 합리성과 균형에 맞게 시정을 펼쳐왔다. 서울시민들은 제가 이러한 원칙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느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어느 순간은 감명과 영감을 얻고 때론 통절한 자기비판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힘들때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결심하게 됐다. 덕분에 얼굴은 더 밝아졌다”며 “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나눠가며 서울시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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