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 디자인 및 사양을 살펴보면, 우선 외관 디자인이 크게 변화했다. 전면부에 신규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다. 기존 제네시스의 그릴과 확연하게 달라진 부분이다. 그밖에 후면부도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기존 모델보다 루프에서부터 내려오는 선이 한층 강렬해졌다. 기존 제네시스 모델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달라진 후면 차량 라인을 느낄 수 있다.
현대차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두고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구현 ▷단일 헥사고날 그릴 적용으로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린 전면 디자인 ▷심플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 등의 적용을 통한 프리미엄 감성 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신형 제네시스를 필두로 향후 출시될 현대차 모델엔 모두 이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된다.
파워트레인도 기존 제네시스와 크게 변화했다.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크게 변화한 건 현대차 ‘최초’로 적용하는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이다. 이는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바퀴 구동력이 달라진다. 수입차 고급세단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4륜구동 모델을 겨냥한 성능이다. 기존 제네시스 모델은 3.3, 3.8 GDI 엔진을 장착한 바 있다. 신형 제네시스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심을 모았던 디젤 엔진은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출력의 전동모터가 랙(Rack)을 직접 구동해 조향 시 응답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R-MDPS’ 역시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제네시스에선 볼 수 없었던 편의사양도 대거 들어간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 후방에 접근 후 3초간 대기할 경우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추돌 방지 및 위급 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 고속도로 주행 중 도로 정보를 활용해 규정 속도에 따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감속 기능’,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이 들어간다.
기존 제네시스와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사이다. 기존 제네시스는 4338만~6394만원에 판매됐다. 아직 신형 제네시스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11월께 신형 제네시스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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