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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활동 지속” 90%…은퇴후에도 또 일
KB금융硏 성인 2925명 설문
한국인의 은퇴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10명 중 9명이 ‘은퇴 후에도 구직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경제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24일 KB금융연구소가 지난 6월 전국 24~58세 성인 2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非)은퇴자가 생각하는 예상 은퇴시점은 평균 60.7세였다. 20대가 58.4세로 가장 빨랐으며 30대 58.6세, 40대 60세, 50대 62.8세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은퇴 시점을 늦춰 잡았다.

은퇴 후 삶에 대해서는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가 41%로,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17.6%)보다 배 이상 많았다. 특히 40대의 경우 안정적이라고 기대하는 비율이 14.8%로, 타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85%(필요하다 42.5%, 반드시 필요하다 43%)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최근 1년간 노후준비와 관련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44.7%나 됐다. 노후준비의 필요성은 알지만, 실제로 준비할 여력은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89.2%가 ‘은퇴 후 구직활동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직활동의 이유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특히 40대는 ‘소득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 지금 준비하지 못한 노후자금을 은퇴하고 난 후에라도 마련해보겠다는 것이다. 50대는 ‘자녀 교육비ㆍ결혼자금 부담’이 3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비재무적 요소인 심리적 안정은 은퇴 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응답자의 35.7%가 은퇴 후 ‘현재보다 심리적 안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20.7%)보다 15%포인트나 높았다.

현재 생활에 대체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51.7%로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하지만 현재 자산수준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은 편이었다.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불만족인 사람은 각각 39%와 16.7%로, 총 55.7%나 됐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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