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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꺾인’ 신용카드…사용액 사상 첫 마이너스 증가율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지난달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사상 첫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률은 매월 고공비행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사용 패턴이 과다 지출 가능성이 큰 신용카드보다 계획적 소비에 용이한 체크카드 쪽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높은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알뜰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작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7%를 기록했다. 반면 체크카드의 사용금액은 15.6%로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여신금융협회는 “9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작년 대비 증가율은 협회에서 신용카드 통계를 산출한 이래 처음으로 음(-)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신용카드 중심의 카드 사용 패턴이 점차 체크카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카드 종류별 사용 비중을 봐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역진(逆進)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9월에만 해도 83.9% 수준이었던 신용카드의 비중은 1년만에 2.2%포인트 하락한 81.7%를 기록했다. 반면 체크카드 비중은 지난해(9월 기준) 15.6%에서 17.9%로 2.3%포인트 성장했다.

지난달 전체 카드 사용금액도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두 4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밖에 늘지 않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증가율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7%대를 기록한 7,8월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하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3분기 주요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업종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0.2%로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과 외식 문화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산신차판매 업종도 꾸준한 신차판매와 지난해 장기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1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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