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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 춥다는 올 겨울…업그레이드 된 방한용품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예년보다 춥다는 올 겨울을 앞두고 방한용품도 성능이나 디자인, 에너지효율 등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에어캡이다. 에어캡은 상품 포장시 충격을 완화하는 용도로 많이 쓰였는데, 이를 창문에 붙이면 보온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겨울 방한상품이 됐다.

24일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에어캡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늘었다. 올해는 에어캡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방한에 적합하도록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양면으로 비닐을 덧대 3중의 단열효과를 낸 ’3중 에어캡‘이 인기를 끌고 있고, 여기에 꽃이나 나무 무늬가 더해진 제품도 판매가 늘고 있다.

또 에어캡이 4㎜ 정도로 두꺼워져 단열 효과를 높인 제품, 에어캡 크기를 2~4배까지 키운 ‘빅사이즈 에어캡’ 등도 있다.


온수매트도 같은 기간 판매가 15% 이상 증가했다. 예전에는 전기매트의 활용방식이 주로 전기장판이었으나, 올해는 매트에 깔린 온수배관을 통해 열을 전달하는 온수매트가 인기다.

온수매트는 온수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매트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거의 없고, 전력 소비도 줄어 경제적이다. 온수매트는 물을 데워 순환시키기 때문에 초반에만 350W의 전기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물 온도 유지를 위해 10~20W 정도의 전기만 소모한다. 두께가 일반매트보다 두꺼워 카페트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겨울철 필수품인 가습기 대신 에어워셔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에어워셔는 공기청정 기능과 가습 기능을 함께 갖춘 장치다. 오염된 실내 공기를 흡입해 필터와 물로 살균한 후, 습한 공기를 실내에 분사하는 방식이다. LG, 위니아만도 등 대표적인 기업에서 내놓는 에어워셔는 가격대가 20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로, 가습기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그러나 겨울철 실내공기를 맑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인한 불안감이 많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에어워셔를 찾게 했다.

김충일 옥션 가전팀장은 “올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심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오자 일찍부터 방한 및 난방용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라며 “에어캡이나 방한비닐막 같은 저가 상품부터 전기매트와 에어워셔까지, 고기능 절전형 제품이 인기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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