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 7년뒤 美 코닝 최대 주주된다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삼성이 7년뒤 세계적인 소재 회사인 미국 코닝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양사의 국내 합작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이하 삼성코닝)의 의 삼성측 지분을 코닝이 모두 사들이는 대신, 삼성이 코닝 본사의 지분을 전환우선주 형태로 획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은 23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총 23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코닝 본사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하게 된다. 7년후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으로 이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희석기준으로 코닝의 지분 7.4%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한다.

대신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삼성코닝의 지분 42.6%과 8.0% 정도되는 기타 주주들의 지분은 삼성코닝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모두 사들이게 된다. 삼성코닝이 코닝 지분 100%의 회사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코닝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비롯한 기타주주들의 지분은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가 삼성출신인 현 삼성코닝의 직원들도 그대로 코닝측에 고용이 승계될 예정이다. 지분 정리를 포함한 계약 내용은 내년 초 까지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삼성은 7년뒤 코닝의 최대주주의 오르더라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합의 했다. 구조적으로도 삼성이 7%대의 지분으로 코닝의 경영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코닝 본사는 현재 세계적인 규모의 사모펀드들이 주요 주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다양한 방면으로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입장에서는 코닝과의 보다 더 긴밀한 소재개발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매년 코닝으로부터 상당한 배당금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 양사는 이번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에 대해 “그 동안 디스플레이 기판용 유리 제조 중심이었던 양 사의 40년간 협력관계가 한 단계 격상되어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w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