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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내최초 ‘빗물관리 주차장’ 시범도입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빗물을 지하로 스며들게 하기 위해 상암동 월드컵공원 주차장에 국내 최초로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을 시범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빗물관리 주차장은 주차 공간 옆 차량 이동이 없는 공간에 덮인 콘크리트를 없애고 식물과 토양으로 덮인 식생수로(bio-swale)로 대신한 신개념 주차장이다.

‘빗물관리 주차장’은 주차 공간 옆 차량 이동이 없는 공간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식물과 토양으로 덮인 식생수로(bio-swale)로 대신한 신개념 주차장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불투수층을 투수층으로 바꿔서 강우 시 증발 → 침투 → 유출 순서의 자연계 물 순환 시스템이 이뤄지게 된다.

식생수로 아래엔 필터층을 조성해서 빗물과 함께 스며든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빗물관리 주차장 시공전과 후

시는 주차장 노후공사의 일환으로 빗물관리 주차장을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설치할 예정이며 월드컵공원 주차 공간 22곳 옆에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주차공간과 식생수로 사이에 빗물받이를 설치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유류와 인 등의 초기오염빗물이 직접적으로 땅이나 하수구로 흘러드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빗물받이는 교환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해 오염물질이 쌓이면 정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을 고쳐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부지가 필요 없어 도심에 적합한 모델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404.8㎡의 면적에서 연간 560t의 빗물을 순환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건강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불투수층을 투수층으로 바꿔 빗물을 관리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빗물받이나 식생수로를 이용하면 오염된 빗물이 자연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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